보카시...라는 단어 자체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누가 얘기 않해줘도 알 수 있듯이 일본말이다.

 

ぼかし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빛깔을 점점 여리게 바림하거나 두 빛깔이 만나는 경계선을 바림하는 염색법이렇게 정리되어 있다.

 

난 자동차 도장에서만 이런 말을 쓰는 줄 알았지만 패션쪽에서도 쓰고 있었다...보카시 니트...ㅋㅋ

 

보카시 도장이 왜 필요할까?

 

요즘 나오는 자동차는 참... 다양한 칼라로 치장하고 있다. 안전장치, 편의장치, 엔진출력 등 자동차를 고르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지만 멋진 칼라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람은 보통 수 만가지의 칼라를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말에서 파랗다”, “푸르스름하다”, “시퍼렇다등 블루계열의 칼라를 표현하는 말이 많은 것처럼 실제로 미묘한 차이의 칼라가 많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자동차가 만들어 질때는 도장되는 칼라는 도료의 가격, 작업성...등등의 이유로 수 만가지의 원색제를 이용하여 실버, 블루 같은 자동차 칼라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도장된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얘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수리를 해야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신차 출고될 당시의 칼라와 똑깥은 칼라로 도장할 수는 없는 걸까?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가능하다...

 

신차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는 페인트를 구해다가 도장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면 똑같이 도장되지 않을까?

 

신차 생산라인에서 사용하는 페인트와 보수도장 할 때 사용하는 페인트는 완전 다른 성질의 페인트로 사용방법, 건조온도 등이 달라서 보수도장에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자동차 보수용 페인트 중 현장조색시스템(Mix &Match)의 원색제는 70~80개 정도의 원색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것들을 혼합비율에 맞추어 차량의 색상과 유사하게 조색하게 된다.

 

출고된지 오래된 차는 변색되거나 몇 번의 사고 수리로 인해 원래의 색과는 조금 다르다.

 

그래서 여러 번의 조색을 거쳐서 색깔을 맞추게 되는데...자동차 보수도장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색상을 맞춘 후에도 스프레이 패턴, 거리, 희석비율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똑같은 색상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다.

 

보카시 도장은 어느 정도 잘 맞춰진 색상의 페인트를 가지고 도장하려는 패널의 주변 패널과의 색상이 비슷하게 보이도록 날려서 도장하게 되는데 이를 보카시 도장이라 부른다.

 

물론 색상의 편차가 잘 보이지 않도록 한다고 하여 숨김 도장이나 전체 패널이 아닌 일부분만 도장한다고 하여 부분 도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외국에서는 “Blending painting”, “Spot repair” 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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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호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자동차보수도장의 실무, 사례연구 노하우, 보수도장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이야기로 꾸며갑니다. 궁금한 건 같이 찾아봐요.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cheonho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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